사찰음식 왜이렇게 맛있어요...? 제가 걱정했던 게 템플 참가자만 밥 따로 주고 스님들이 먹는밥은 경험하지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같은 공간에서 같은 밥을 먹었단 점이 매우 좋았어요! 어제 저녁과 오늘 점심은 냉면 나왔던데 냉면 안 좋아하는 저는 안 먹고 밥 먹었답니다
반찬은 주로 버섯과 두부, 나물 위주로 나왔는데 봉녕사 진심 나물 맛집...👍진심 버섯 먹으면서도, 연근 먹으면서도, 이름 모를 나물 먹으면서도 너무 맛있어서 감탄하면서 먹었다니까요! 어제 먹은 콩비지도 꿀맛ㅠㅠ 그냥 거를 게 하나도 없어요...! 근데 오늘 점심에 먹은 팽이버섯전으로 추정되는 전은 너무 기름을 머금어 가지고 스님들이 나보다 더 기름지게 먹는구나 싶었어요 ㅋㅋ🤣
그리고 세상에 평소에는 보기 힘든 브라운 치즈 슬라이스가 나오길래 후딱 집어서 먹어봤는데 넘 짜요!!😨
그래도 새로운 경험했으니 만족합니다...
오늘 새벽 5시부터 공복 108배 했는데 템포가 느려서 그런가 되게 할만하더라고요. 그래서 끝까지 해냈답니다!
이것도 은근 운동 되겠죠...?
아침에는 스님이 주신 화과자와 붉은색이 예쁜 스님들의 땀과 노력이 담긴 차를 마시면서 책을 읽었는데 이게 힐링이구나 싶더라고요
근데 화과자 넘 달았... 설탕이 얼마나 들어갔으려나...😟화과자 먹어본 적도 없었고 오늘 아니면 먹을 일도 없을 것 같아 생각치도 못한 치팅을 해버렸지만 맛있었고 무엇보다 그 시간이 너무 즐거웠답니다.
집에 온 후엔 참회라고도 하기 뭐 하지만 참회의 hit 타바타 24분, 저녁 샐러드로 약간의 참회를 했답니다...
들고 온 종이와 펜으로 대웅전 입구를 그려봤지만 잘 그리진 못하니 귀엽게봐주세요..😅
